요즘 전통주에 관심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술인 '청주(淸酒)'는 그 깊은 맛과 향, 깔끔한 느낌 덕분에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청주를 소주나 사케와 혼동하거나, 막걸리와의 차이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주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청주가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청주는 어떤 술일까?
‘청주(淸酒)’는 글자 그대로 맑고 투명한 술입니다. 쉽게 말하면, 막걸리를 걸러서 윗부분만 떠낸 맑은 부분의 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재료는 쌀, 물, 누룩이 기본이며,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탁주에서 찌꺼기를 거르고 나면 생기는 맑은 술이 바로 청주죠.
많은 분들이 일본 사케를 떠올리지만, 청주는 한국의 전통주로, 고려시대부터 왕실과 양반가에서 즐겨 마시던 귀한 술입니다.
청주의 맛과 향은?
청주는 맑고 깔끔한 술입니다. 알코올 도 수는 보통 13도에서 16도 정도이며, 과일처럼 은은한 향과 함께 부드럽고 약간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좋은 청주는 마셨을 때 목넘김이 부드럽고, 입안에 고소함과 청량함이 동시에 남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음식과의 궁합이 뛰어나서, 한식뿐 아니라 양식이나 일식과도 잘 어울리는 술입니다. 전통적인 한정식, 고기요리, 해산물, 찜요리 등에 곁들이면 풍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청주는 어떻게 만들까?
청주는 기본적으로 양조주입니다. 밥 지은 쌀에 누룩을 넣고 발효시킨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체(술지게미)와 액체가 나뉘게 되는데, 이때 위의 맑은 액체만 따로 걸러낸 것이 청주입니다.
▶ 전통 청주 제조 과정 요약
- 쌀 씻기 → 증자 → 식히기
- 누룩과 혼합 → 발효
- 발효가 끝난 후 윗술을 걸러내기
- 저온 숙성 → 병입
이런 전통방식으로 만든 청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부드러워지고, 깊은 풍미가 배어납니다.
청주의 종류는 어떤 게 있을까?
한국에는 지역마다 고유의 청주가 있습니다. 아래에 몇 가지 대표적인 청주를 소개합니다.
1. 이화주
서울에서 유래한 전통 청주로, 도수가 낮고 달콤한 맛이 특징.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2. 감홍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랑받던 술. 붉은 색을 띠며, 계피와 생강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청주입니다.
3. 교동법주
경상북도 문경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로, 100일 이상 저온 숙성되어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4. 면천두견주
충청도 대표 청주로, 진달래꽃을 넣어 빚은 술입니다. 꽃향기가 살아있고, 가볍게 마시기 좋습니다.
청주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
요즘은 청주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곳에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전통주 갤러리 (서울 인사동)
- 우리술방, 술담화, 벨루가 등 전통주 전문 플랫폼
- 쿠팡, 마켓컬리, SSG 등 주요 온라인 마켓
단, 청주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구입 후 냉장보관이 기본입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긴 편은 아니니,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주,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와인이나 사케 좋아하는 분
- 깔끔하고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분
- 한식과 잘 어울리는 술을 찾는 분
- 전통 문화나 우리술에 관심 있는 분
청주는 단순히 ‘술’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정성이 담긴 귀한 음식문화의 일부입니다. 식사에 곁들여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품격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제 청주가 어떤 술인지, 왜 특별한지 조금 감이 오셨나요?
맑고 향기로운 우리 전통의 맛 ‘청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한국의 문화이자 유산입니다. 한 잔의 청주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은 수백 년의 역사를 담고 있죠.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전통주 갤러리나 전통주 판매점에서 청주를 한 병 구매해보세요. 분명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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