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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신내는 요즘 핫한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지역이에요.
특히 연신내역 근처 카페 골목에는 개성 있는 카페들이 많은데요,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이 바로 감성 충만한 카페 ‘알렉스(ALEX)’였습니다.
최근 실제로 다녀온 후기와 함께, 감각적인 인테리어,
정성 가득한 디저트와 음료 메뉴를 중심으로 소개해볼게요.
조용한 골목 속 블랙&화이트 감성 공간
연신내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번화한 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한적한 골목 끝에 위치한 ‘알렉스’는
외관부터 눈에 띄었어요. 모던한 블랙 프레임 창과 깔끔한 화이트 외벽, 골드톤 간판이 어우러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첫인상이 참 좋았어요.
야외에는 미니 테라스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엔 햇살 아래 커피 한 잔 즐기기에도 딱이었습니다.
블랙&화이트 인테리어 – 절제된 감성, 세련된 무드
카페 ‘알렉스’의 인테리어는 블랙&화이트를 메인 톤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정제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벽면은 매트한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가구와 창틀, 조명 등은 블랙 계열로 통일되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무채색 조합이지만 전혀 밋밋하지 않고, 조명과 질감의 디테일로 공간에 깊이를 더해주더라고요.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로워서 소음이 적고, 창가석은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시켜줬어요.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이었고,
무엇보다 심플한 공간 구성 덕분에 디저트와 음료가 더 돋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알렉스의 음료 메뉴는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퀄리티가 느껴졌어요.
단순히 커피만 있는 게 아니라, 논카페인 옵션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독창적인 음료 – 발로나초코 크림따떼 & 제주호지티 크림라떼
오늘은 왠지 커피가 땡기지는 않아서 논커피 메뉴 중에 라떼 쪽으로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제주호지티 크림라떼
라떼 색이 거무튀튀하죠?
'호치차'는 일본식 볶은 녹차를 뜻하는 말이에요. 일본산 녹차 대신 제주 녹차를 볶아서
은은한 제주 호지차 향과 고소한 크림이 조화를 이뤄 정말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녹차의 구수한 맛과 우유의 담백함이 감돌았습니다.
발로나초코 크림라떼
깊고 진한 초콜릿 맛이 특징이에요. 발로나 특유의 쌉싸름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고급 디저트를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초코를 좋아하는 아내는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더라구요!
감각적인 디저트 – 레몬크림 & 무화과 크림치즈
이날 제가 선택한 디저트는 무화과 크림치즈(좌)와 레몬크림(우) 였어요. 맛은 물론이고, 플레이팅과 색감 모두 블랙&화이트 인테리어와 완벽하게 어울렸습니다.
레몬크림 디저트는 상큼한 레몬 커스터드와 부드러운 생크림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식감은 폭신하고 촉촉했으며, 은은한 단맛과 산미가 입안에 감돌아 마치 봄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무화과 크림치즈는 고소한 크림치즈 베이스에 달콤한 무화과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냈어요.
위에 올라간 무화과 슬라이스가 보기도 이뻤지만 식감도 훌륭했죠.
디저트를 담은 도자기 접시(?) 같은 블랙의 색을 담고 있어서 카페의 감성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기만 해도 한 장의 화보처럼 보였답니다.
‘알렉스’를 추천하는 이유
‘알렉스’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하나의 작품 같은 공간이었어요.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로 세련되고 절제된 분위기를 갖췄고, 디저트와 음료는 그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연신내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알렉스’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데이트 장소로도, 혼자만의 여유를 위한 공간으로도 모두 만족할 만한 감성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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