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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신내. 평소엔 분식, 한식, 프랜차이즈들이 가득한 거리지만,

바로 이곳에 아주 특별한 중식당이 하나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지의 맛을 그 누구보다 정직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구현해 내는
중국소흘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80길 10 B1
영업시간: 11:30~22:00 (월~토, 매주 일요일 휴무)

이름도 생소한 이곳은, ‘짜장면도 짬뽕도 없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중식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
고 있는 연신내 중국 노포 맛집입니다.

왼쪽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데 덩치 및 키가 크신 분들은 계단 내려가실 때
조심조심 내려가셔야합니다 (저 또한 덩치가 크기 때문에 조심..)



‘중국소흘’은 화교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중국요리 전문점입니다.
연신내 주민들과 북한산 등산객들이 알음알음 찾는 단골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집이죠.
매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확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에서부터 ‘진짜다’라는 느낌이 옵니다. 바로 이 냄새, 중국 현지 음식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향입니다.



처음 중국소흘의 간판을 보고 들어서면 살짝 당황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중국요리집이라 해서 들어왔는데,
메뉴판을 아무리 뒤져도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같은 익숙한 메뉴가 없거든요.
대신 눈에 들어오는 건
마파두부, 어향가지, 매운 바지락볶음, 즈란 양고기 볶음, 중국식 가지볶음밥 같은
다소 생소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궁금한 메뉴들이죠.

기본반찬은 오이무침과 짜사이 그리고 콩볶음이 나옵니다.
오이무침 별미입니다. 계속 달라고 할지도 몰라요
건두부무침(16,000 원)

건두부무침은 중국어로 간또우푸반차이(乾豆腐拌菜)라고 하며,
‘건두부(乾豆腐, Gan Doufu)’를 얇게 썰어 각종 채소와 함께 마늘, 고추기름, 간장, 식초 등 양념에 무쳐낸 중국식 샐러드입니다. 대부분 차갑게 무쳐내는 요리로, 입맛이 없을 때나 더운 날씨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본격시작 전 입돋움으로 추천하는 메뉴

직원분이 '고수 같이 무쳐서 드릴까요?'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너무 고수를 좋아하지만,
일행 중에는 고수 못 먹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빼서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십니다.
즈란 양고기 볶음(22,000 원)

양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도전하게 만든다는 마성의 요리.
즈란(孜然)은 중국식 쿠민 향신료인데, 이걸 듬뿍 넣고 양고기를 볶아내면 육즙 가득한 고기에 향이 배어 환상의 조합을 자랑합니다. 마치 중국 길거리 노점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생생한 맛! 이거 나오면 무조건 맥주는 바로 시켜야 합니다.
매운 바지락볶음(20,000원)

보기엔 평범한 볶음요리처럼 보여도, 입에 넣는 순간 미친 듯한 얼얼함과 바지락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강렬한 요리입니다. 하나 까먹고 한 잔

식당 직원도 “면 추가하실래요?” 하고 물어볼 정도로 면 사리 추가는 필수예요.
얼얼한 국물에 면을 비벼먹으면 말 그대로 별미! 강력추천하는 메뉴입니다.
모든 테이블에 일단 이거 하나는 다 있을 정도니까요
꿔바로우(20,000원)

바삭한 거 먹고 싶을 때 꿔바로우 추천!!!
양꼬치 집이나 마라탕집에서 나오는 꿔바로우랑 비슷한데
주방 직원분의 손맛이랄까?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제대로 겉바속촉의 꿔바로우였습니다.
가지튀김(18,000원)

가지를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요리입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가 아주 절묘하게 배어 있어요.
가지 덕후라면 당연히 무조건 추천.
훈둔(13,000원)

마무리로 속을 깔끔하게 정화시킬 훈둔입니다.
훈둔(餛飩, Wonton)은 중국 전통의 얇은 피에 고기나 채소 소를 넣어 만든 만두의 일종으로,
보통 맑은 육수에 넣어 국처럼 먹는 요리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완탕’이라고 불리는 음식과 같거나 비슷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연신내에서 만난 ‘중국의 한 접시’
‘중국소흘’은 단순한 맛집이 아닙니다.
중국 여행 중 골목 안 허름한 식당에서 기가 막힌 현지 음식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
바로 그 감정을 서울 한복판, 은평구 연신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죠.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
- 한국식 중식에 살짝 질린 분
- 짜장면 없이도 행복한 식사가 가능한 분
- 향신료 덕후, 마라 덕후
- 진짜 중국 요리가 궁금한 중식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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