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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먹는 즐거움

[집밥] 칼칼하고 깊은 맛의 집밥 한 그릇, 닭볶음탕의 유래와 레시피 총정리

by streetstore_official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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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 완성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매운 요리 중 하나인 닭볶음탕. 푹 익은 감자와 달큼한 당근, 양파가 어우러진 국물에 닭고기를 푹푹 떠먹는 그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밥과 함께 먹거나, 남은 국물로 볶음밥까지 해 먹으면 두 끼는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한식 메뉴죠.
그런데 혹시 이 닭볶음탕의 이름과 유래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닭볶음탕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정통 레시피까지 모두 소개해드릴게요. 집에서 든든한 한 끼를 준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닭볶음탕의 유래, '닭도리탕'에서 비롯된 이름

가족과 닭볶음탕 식사

과거에는 닭볶음탕을 ‘닭도리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 표현이 일본어 잔재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도리(とり)'는 일본어로 '닭'을 뜻하기 때문에, ‘닭볶음탕’은 ‘닭닭탕’이라는 중복 표현이 되고, 자연스럽게 ‘닭볶음탕’이라는 순우리말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일부에서는 '도리'가 일본어가 아니라 ‘도려내다’에서 비롯된 토박이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즉, 닭을 토막낸다는 의미의 ‘도리’에서 유래한 표현이라는 해석이죠. 실제로 예전 한식 조리법 책에서도 ‘닭볶음탕’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논란은 있지만 현재는 ‘닭볶음탕’이라는 명칭이 방송과 언론, 식당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조선시대닭찜

닭볶음탕의 정확한 기원은 알기 어렵지만, 닭을 양념해서 끓이는 방식은 조선시대의 '닭찜'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보고 있어요. 이후 1960~70년대, 한국전쟁 이후 닭고기의 보급이 쉬워지고, 매콤한 양념에 감자와 채소를 넣어 찌개처럼 끓이는 요리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닭볶음탕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넉넉한 양으로 가족 또는 단체 식사에 적합해 80년대 이후 빠르게 대중화되었어요. 특히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요리입니다.


닭볶음탕의 맛을 완성하는 핵심은 '양념장'

닭볶음탕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핵심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이 기본 베이스가 되며, 여기에 설탕이나 물엿, 맛술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요. 감자, 당근, 양파 등의 채소는 국물 맛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고, 청양고추나 대파는 칼칼함을 살리는 데 중요한 재료입니다.
집에서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닭볶음탕 레시피를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닭볶음탕 레시피 (4인 가족 기준)

감자양파

▶ 재료 준비

  • 생닭(토막) 1kg
  • 감자 2~3개
  • 양파 1개
  • 대파 1대
  • 청양고추 2개
  • 물 800ml

▶ 양념장 재료

  • 고추장 2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간장 5큰술
  • 알룰루스 1.5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다진 생강 0.5큰술
  • 맛술(또는 미림) 2큰술
  • 후춧가루 약간

▶ 조리 순서

삶은 닭

닭 손질: 닭은 찬물에 10~15분 담가 핏물을 빼주세요. 생강과 소주를 넣고 데쳐주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감자양파

물을 버리고 찬물에 삶은 닭을 씻어준 뒤, 냄비에 먼저 자른 양파와 감자 깔고 그 위에 손질한 닭과 감자를 같이 올린다

 

물에 양념장 넣고 끓음

물이 닭이 잠길 만큼(물에 치킨스톡 조금 넣고 풀어서 육수처럼 넣어도 좋아요!)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일부 풀고  끓여가며 간을 보고 남은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끓인다.

양념장 :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매운) 2큰술, 다진 생강 조금, 다진 마늘 2큰술, 알룰루스(가루) 2큰술 , 간장 3큰술 넣고 섞으면 양념장

고추가루 넣은 닭볶음탕

10분 정도 끓다가 굵은 고춧가루로 색을 냅니다

닭볶음탕식사완성

대파를 마지막에 넣고 국물을 졸을 때까지 끓이면 완성~

당면 추가: 마지막에 불린 당면을 넣으면 국물까지 쏙 빨아들여 더욱 맛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닭볶음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지만, 그 속엔 한국인의 역사와 정서, 그리고 따뜻한 가족 식탁의 기억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유래와 레시피로 집에서도 실패 없이 맛있는 닭볶음탕을 만들어보세요.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는 따뜻한 저녁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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