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는다/식재료에 대하여

이연복 셰프의 목란 탕수육 레시피 공개! 탕수육의 역사까지 한눈에

by streetstore_official 2025. 5. 8.
반응형

며칠 전, 이연복 셰프님이 운영하는 중식당 '목란'의 탕수육 레시피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 중식 대가로 손꼽히는 이연복 셰프가 직접 방송에서 선보인 그 레시피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완벽한 탕수육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죠. 집에서 따라 해보는 사람도 늘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리뷰와 실험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탕수육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하나의 감성, 추억, 그리고 소울푸드로 자리잡은 음식이라는 뜻이겠죠.


탕수육의 이름과 유래는 어디서?

탕추러우

그렇다면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먹고 있는 '탕수육'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탕수육(糖醋肉)"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설탕(糖)과 식초(醋)를 넣은 고기(肉)"라는 뜻입니다. 이 말만 봐도 알 수 있듯, 탕수육은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입니다. 원래 중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탕추러우(糖醋肉)' 혹은 '꿔바로우(锅包肉)'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요리가 있었습니다. 이 요리들은 주로 돼지고기를 튀긴 후 새콤달콤한 소스를 끼얹는 방식인데, 지역별로 사용하는 식초나 설탕, 튀김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한국식 탕수육

차이나타운

탕수육이 한국에 들어온 건 19세기 말, 인천항 개항 이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산둥 지역 화교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자리를 잡고, 자신들의 전통 요리를 한국에 소개하기 시작했죠. 당시에는 본토식 스타일에 가까운 얇고 부드러운 튀김 형태였지만, 점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변화하면서 지금의 두툼하고 바삭한 스타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형 탕수육의 특징은?

한국식 탕수육의 특징은 바로 이 바삭함입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튀겨낸 고기는 식감이 살아있고, 여기에 걸쭉한 점성 있는 소스를 부어 먹거나 찍어 먹는 방식으로 즐깁니다. 이른바 '부먹 vs 찍먹'이라는 탕수육계의 불멸의 논쟁도 바로 여기서 탄생했죠. 실제로 이 주제는 방송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매번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오릅니다.


변화하는 재료, 진화하는 탕수육

변화하는 탕수육재료

탕수육의 또 다른 재미있는 변화는 그 재료에 있습니다. 원래는 돼지고기가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닭고기, 소고기, 심지어 해산물까지도 활용하며 다양한 '퓨전 탕수육'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가루가 아닌 전분 위주로 튀김옷을 만드는 레시피도 늘어나면서, 글루텐을 피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연복 셰프가 말하는 진짜 탕수육

반응형

 

목란의 이연복 셰프 역시 방송에서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기 손질부터 튀김옷의 농도, 소스를 만드는 타이밍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셨는데요. 그의 말 한 마디, 손짓 하나가 바로 수십 년 내공에서 나온 것이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셰프님에 따르면, 탕수육의 핵심은 "튀긴 고기에 양념이 배지 않도록 바삭함을 유지하면서도, 소스의 맛이 살아있게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하더군요.

출처:이연복 유튜브

🧂 사용 재료

  • 주재료: 돼지고기 등심
  • 튀김 반죽: 고구마전분 70%, 감자전분 30%, 계란, 식용유
  • 채소류: 양파, 당근, 오이, 완두콩, 목이버섯
  • 소스 재료: 설탕, 식초, 간장, 노추, 물
  • 전분물: 전분 1스푼 + 물 1스푼 (소스용)

🍳 만드는 법 요약

1. 전분 준비

  • 하루 전날 **전분(200g)**을 물에 담가 두고 가라앉히기
  • 다음 날, 위 물은 따라내고 전분을 으깨 사용
  • 소스용으로 전분 1스푼 따로 보관해 전분물(전분+물 1스푼) 만들어두기

2. 반죽 만들기 & 고기 재우기

  • 전분 + 물 2스푼 + 계란물 2/3스푼 + 식용유 3스푼 섞기
  • 여기에 돼지고기 등심을 넣고 조물조물 섞기

3. 소스 만들기

  • 물 225ml + 설탕 5스푼 + 식초 4스푼 + 간장 1스푼 + 노추 1/2스푼 섞어 소스 준비

4. 채소 손질

  • 양파, 당근, 오이 먹기 좋은 크기로 편 썰기
  • 오이는 수분 많으므로 당근보다 두껍게 썰기

5. 튀기기

  • 식용유 180도까지 예열
  • 고기를 하나씩 튀기고, 체에 건져 흔들었다가 다시 한번 튀기기
  • 고기끼리 붙으면 체로 쳐서 떼어내기

6. 소스 볶기

  • 팬에 기름, 손질한 채소 넣고 볶기
  • 만들어둔 소스 넣기 → 전분물 넣고 농도 조절

7. 마무리

  • 접시에 튀긴 고기 담고
  • 위에 소스 부으면 완성!

한국식 중화요리, 그 안의 탕수육

탕수육

탕수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가 섞인 퓨전의 결정체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졸업식, 가족 외식, 혹은 특별한 날에 짜장면, 짬뽕과 함께 빠지지 않는 대표 중화요리 메뉴로 자리잡았고, 이는 '한국식 중화요리'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중국 본토에서는 한국식 탕수육처럼 두껍고 바삭한 스타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이제는 우리의 입맛에 맞춰 재탄생한 '한국형 탕수육'이라 할 수 있겠죠.


 

곰곰 한돈 탕수육 세트, 650g, 1개

 

곰곰 한돈 탕수육 세트, 650g, 1개 - 탕수육/깐풍기 | 쿠팡

현재 별점 4.5점, 리뷰 1696개를 가진 곰곰 한돈 탕수육 세트, 650g, 1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탕수육/깐풍기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부먹 vs 찍먹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혹시 여러분은 부먹파이신가요? 찍먹파이신가요? 이제 그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중요한 건 이 음식이 우리 곁에서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깊은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목란 셰프님의 레시피를 따라 직접 탕수육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한입 베어물면 아마도 그 역사와 이야기가 더욱 깊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반응형